교보증권은 26일 건설업종에 대해 동남아의 외환시장 불안이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건설업종 지수는 4.6% 하락하며 시장보다 부진했다"며 "동남아 지역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동남아 발주시황 침체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은 올해 들어 중동 지역의 국내 업체 수주 물량 부족을 대체할 만한 시장으로 크게 부각되어 왔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의 금융시장 불안과 이로 인한 해당 지역 발주시황 침체 우려는 건설주들의 가장 큰 투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아파트 매매 시황 개선을 위한 대책도 기존에 논의되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주가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시각으로 업종 대표주인 현대건설과 하반기 시적 개선 기대주인 삼성물산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