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는 KBS아나운서 조우종이 출연했다. 조우종은 자신이 안경에 대한 편견을 깨면서 안경 쓴 아나운서가 등장하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조우종은 "얼마 전까지 안경 쓴 아나운서가 거의 없었다. 안경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이를 깨고자 안경 끼고 시험 봤다. 시험장에서 만난 아나운서 실장님이 안경을 쓰고 보면 떨어질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했다. 여기저기 떨어지니까 모두가 안경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안경을 쓰고 계속 도전했고 아나운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잘생긴 사람만 아나운서 된다는 편견을 깼다. 이후 전현무, 도경완 들어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한 번 안경 벗고 방송 시도했는데 카메라 감독님이 쓰라고 하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조우종은 자신에게 왜 안경이 필요한지 직접 보여줬다.
알 없는 안경을 쓰고 있는 조우종에게 출연진들은 안경을 한번 벗어보라고 제안했고, 그의 안경 벗은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종은 "뽀로로랑 성시경, 나 안경 벗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조우종은 "아나운서는 수염도 기를 수 없다"는 이야기 등 아나운서 생활에 대해 입담을 뽐냈다.
조우종이 들었던 조언처럼 '안경' 하나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등 아나운서 시험에는 외모에 얽힌 풍문이 많다. 이런 이야기와 상관 없이, 조우종이 KBS 아나운서로 당당히 합격한 비결은 이날 방송에서 여러 번 큰 웃음을 선사한 그의 '입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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