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어보브반도체가 중국 법인을 통한 수출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최광현 연구원은 "어보브 반도체의 올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2% 수준"이라고 전했다. 수출 성장은 두유기, 리모콘 등 소형가전용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중국 메이디와 하이얼의 물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수출액은 92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비메모리반도체(MCU) 시장은 일본 업체가 과점하고 있었지만 이들이 사업을 철수하면서 공급 다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또 현지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어보브반도체의 수혜를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도 활발한 영업상황을 방증하는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어보브반도체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며 "신규 제품 대응을 위한 수주 증가 개념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