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코스피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마저 `팔자`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 1860선으로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인도발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39포인트, 1.08% 하락한 1867.46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의 상승세로 개장한 뒤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끝에 1870선을 하회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사실상 지난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얻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 됐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장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코스피를 지탱했던 외국인은 장중 매도로 전환하며 끝내 1400억원 넘게 팔아 지수에 부담을 줬고 반대로 장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장중 2% 넘었던 낙폭을 다소 회복해, 1.31% 하락한 530.54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늘은 좀 팔았는데, 기조를 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물론 오늘 코스피 지수에 부담이 된 것은 외국인이었지만, 자금이탈 기조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이전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누적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1조8216억원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 5거래일 동안만 1조2천억원 가까이 사들였는데요.

오늘 하루 매도규모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지난 5거래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만큼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과민반응은 불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현지시간 21일(우리시간 내일 새벽) 발표예정인 FOMC 의사록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주목하며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국내 증시가 외부 요인, 특히 미 출구전략에 취약한 만큼,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의 위기가 한국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한국경제가 유독 외풍에 취약한 만큼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며 시장의 모니터링 강도를 높이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증권사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미 양적완화에 따른 위기 대응능력 평가(스트레스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과도한 단기외화 차입도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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