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에 지문인식기 달자" 美블룸버그 뉴욕시장 발언 논란
12년째 미국 뉴욕시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사진)이 공공주택 보안 강화를 위해 주택 문에 입주민 지문인식기를 달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었다.

블룸버그 시장은 16일(현지시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범죄자의 공공주택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입주민의 지문을 채취해 지문인식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뉴욕시 공공주택은 주로 저소득 주민에게 제공되는 아파트로 일각에선 주민 외에 마약상 등 범죄자가 드나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발언은 금세 논란을 일으켰다.

후임 뉴욕시장을 노리는 일부 정치인들은 지문인식기 제안을 ‘저소득층을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