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집트 군부의 시위대 유혈 진압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이집트 과도정부와 보안군의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면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폭력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평화로운 시위를 포함한 인간 존엄에 필수적인 보편적 권리를 존중한다" 면서 "계엄령 추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군부 개입으로 화해와 민주주의의 기회가 있었으나 이집트는 지금 더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 면서 "임의 체포,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진압과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