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중견 대기업이 일으킨 대형 기획 사기로 응분의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구 회장의 아들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42)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40)에게도 각각 징역 12년과 8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 회장 삼부자가 범행을 주도하고 은폐했으며 수법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 묻고 다른 임직원은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구속된 뒤 너무 억울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결백을 보이고 싶었지만 참았다. 다시 일어설 기회를 달라”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