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12일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당초 합작 투자와 제휴하는 방안 등도 거론됐지만 전문가들은 회사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다.



1999년 첫선을 보인 블랙베리는 탁월한 이메일 및 메시지 기능으로 5년 전까지만 해도 업무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나온 후 쇠퇴하기 시작해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등 스마트폰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올들어 기대를 걸었던 신제품 `블랙베리 10`이 버그 등의 문제로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아 블랙베리의 자체 생존은 더욱 어려워졌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추계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3% 미만으로 줄었다.



현재 블랙베리가 매각을 결정한다고 해도 블랙베리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쉽게 나타날지는 불투명하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자체 스마트폰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삼성이나 노키아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이미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블랙베리를 인수하더라도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기업이 블랙베리를 인수하는 데 가장 관심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정작 캐나다 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블랙베리 주가는 무려 3분의1 이상 추락했고 이번 매각 발표 후 주가는 5% 상승해 11달러에 머물렀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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