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00선에 안착했다.

13일 오후 1시 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68포인트(1.10%) 오른 1905.5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900선을 회복한 뒤 등락률이 1% 가까이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1900선을 회복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현재 19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엿새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주로 정보기술(IT)주를 쓸어담고 있다. 현재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710억원의 주식 중 577억원이 전기전자 업종이다.

전날 일본의 부진한 경제성장률로 인해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의 호조에 외국인들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관도 힘을 보탰다. 기관은 100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만 나홀로 1672억원의 주식을 팔고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가 8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572억원 순매수로 총 4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전자가 3% 올라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이밖에 기계(0.79%). 철강금속(1.46%), 운수장비(0.96%), 운수창고(2.49%) 오름세다. 섬유의복(-1.14%), 통신업(-0.2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자동차 3형제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동반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현재 0.97% 뛴 1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0.34% 하락했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총 35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2개 등 42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49 포인트(0.27%) 떨어진 548.7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1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245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364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54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65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오른 111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