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 독립운동 이야기'展, 13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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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8·15광복절 기념 특별전 ‘조국으로 가는 길-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13일부터 두 달간 이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제국의 대신이자 대동단 총재였던 동농 김가진(1846~1922)과, 그의 며느리이자 임시정부의 안살림꾼이었던 수당 정정화(1900~1991) 등 일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의 뒷이야기와 함께 임시정부의 고단하고 어려웠던 생활상을 보여준다.
안동 김씨 명문가 출신인 김가진은 서얼로서 대한제국의 정1품 의정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3·1운동 이후 항일 비밀결사조직인 조선민족대동단 총재로 추대됐고, 그해 10월 대한제국 대신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정정화는 1920년 1월 상하이로 망명, 27년 동안 자신의 가족뿐 아니라 김구, 이동녕 등 임정요인과 그 가족을 돌보며 임정 요인들이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물 자료는 물론 연극적인 무대 연출과 음향효과, 모형, 영상 등을 동원해 5감을 자극하는 연출기법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 코너마다 동농과 수당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연극무대처럼 관객과 소통하게 하는 방식은 박물관 전시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이번 특별전은 대한제국의 대신이자 대동단 총재였던 동농 김가진(1846~1922)과, 그의 며느리이자 임시정부의 안살림꾼이었던 수당 정정화(1900~1991) 등 일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의 뒷이야기와 함께 임시정부의 고단하고 어려웠던 생활상을 보여준다.
안동 김씨 명문가 출신인 김가진은 서얼로서 대한제국의 정1품 의정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3·1운동 이후 항일 비밀결사조직인 조선민족대동단 총재로 추대됐고, 그해 10월 대한제국 대신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정정화는 1920년 1월 상하이로 망명, 27년 동안 자신의 가족뿐 아니라 김구, 이동녕 등 임정요인과 그 가족을 돌보며 임정 요인들이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물 자료는 물론 연극적인 무대 연출과 음향효과, 모형, 영상 등을 동원해 5감을 자극하는 연출기법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 코너마다 동농과 수당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연극무대처럼 관객과 소통하게 하는 방식은 박물관 전시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