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2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최근까지의 우려 요인이 투자기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경신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이 2012년 고점 이후 평균 30%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곡물 투입시기와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원재료 투입가격은 하락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식료업체들의 중국내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진출기업의 성장저하 우려는 과도하다"며 "오리온매일유업의 중국내 성장동력은 유통채널 브랜드파워 등 기업 고유의 경쟁력이며, 이는 중국 식품시장의 구조적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도시화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대를 통해 한국 음식료기업의 중국내 성장성이 탄탄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KB투자증권은 해외 성장이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도가 높은 오리온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차선호주로는 매일유업과 농심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