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포인트(0.30%) 오른 1883.9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1890선을 넘어 1900선 재탈환을 시도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및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와 중국 수출입 증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기계, 조선 등 경기 민감주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며 "경기 민감주들의 선전은 코스피 하방 경직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18%, 0.41%, 0.39%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한 3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전망치(33만6000건)를 밑돌며 경기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분기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 결과에 따라 코스피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