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으로 맥주 맛 개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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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세제개편안을 통해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 맥주)’ 외부 유통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맥주시장 경쟁촉진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내놓았다.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비난을 수그러들게 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 11월 “한국 맥주가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도 맛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가 맥주 맛을 개선하기 위해 취한 조치는 크게 세 가지. 먼저 소규모 맥주를 외부에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규모 맥주 제조자에 대해 세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맥주 제조장에 대한 시설 기준이 완화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소 규모 맥주 제조업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해 맥주산업의 독과점 구조를 깨고 소비자는 다양한 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맥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밍밍한 국산 맥주 맛을 개선하려면 맥주의 맥아 비율을 70% 이상으로 법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맥주의 맥아 비율은 10%만 넘으면 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 11월 “한국 맥주가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도 맛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가 맥주 맛을 개선하기 위해 취한 조치는 크게 세 가지. 먼저 소규모 맥주를 외부에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규모 맥주 제조자에 대해 세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맥주 제조장에 대한 시설 기준이 완화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소 규모 맥주 제조업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해 맥주산업의 독과점 구조를 깨고 소비자는 다양한 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맥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밍밍한 국산 맥주 맛을 개선하려면 맥주의 맥아 비율을 70% 이상으로 법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맥주의 맥아 비율은 10%만 넘으면 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