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점포 적자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 점포 순이익은 2012회계연도에 134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7740만달러 줄었다.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증권사들이 해외 점포를 폐쇄하고 인력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 데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증권사가 진출한 14개국 중 11개 지역에서 적자가 났고 흑자가 난 지역은 홍콩,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의 경우 채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 현지에 진출한 15개 점포의 순익이 590만달러를 기록, 3년 만에 적자를 탈피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