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SK카드 고객 정보 해외로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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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SK카드의 고객 정보가 아무도 모르게 해외로 빠져나가 수백만원이나 결제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차 손대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법이 교묘한 데, 보안에 구멍이 뚫린 만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SK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임모씨는 휴일에 황당한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가본 적도 없는 미국에서 수백만원이 넘는 돈이 카드로 결제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하나SK카드 피해 고객
"문자로 온 것이 750달러라서 한 건만 결제된 줄 알았는 데, 내역을 살펴보니 4건이나 결제가 됐다..렌트카 회사에서도 썼고.."
피해자인 임씨의 하나SK카드 정보는 아무도 모르게 미국으로 넘어가 위조된 신용카드에 입력됐습니다.
특히 카드 비밀번호가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현금서비스까지 받는 등 무차별적으로 사용됐습니다.
문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기수법이 동원되면서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해당 카드사는 어디서 어떻게 정보가 유출됐는 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나SK카드 관계자
"형사상의 문제는 경찰을 통해 처리하겠다..저희는 보상 관련된 것만 처리한다."
사법당국은 교묘한 수법이 동원된 만큼 정확한 원인과 과정을 찾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나SK카드 피해 고객
"경찰에서 크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접수는 하지만 해결될 지는 모르겠다고..거의 미제사건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처럼 하나SK카드의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8월에도 5만건이 넘는 고객 정보를 유출했지만 가벼운 징계를 받는 데 그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금액은 무려 100억원.
갈수록 지능화된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카드사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금융당국 때문에 애꿎은 고객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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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SK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임모씨는 휴일에 황당한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가본 적도 없는 미국에서 수백만원이 넘는 돈이 카드로 결제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하나SK카드 피해 고객
"문자로 온 것이 750달러라서 한 건만 결제된 줄 알았는 데, 내역을 살펴보니 4건이나 결제가 됐다..렌트카 회사에서도 썼고.."
피해자인 임씨의 하나SK카드 정보는 아무도 모르게 미국으로 넘어가 위조된 신용카드에 입력됐습니다.
특히 카드 비밀번호가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현금서비스까지 받는 등 무차별적으로 사용됐습니다.
문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기수법이 동원되면서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해당 카드사는 어디서 어떻게 정보가 유출됐는 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나SK카드 관계자
"형사상의 문제는 경찰을 통해 처리하겠다..저희는 보상 관련된 것만 처리한다."
사법당국은 교묘한 수법이 동원된 만큼 정확한 원인과 과정을 찾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나SK카드 피해 고객
"경찰에서 크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접수는 하지만 해결될 지는 모르겠다고..거의 미제사건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처럼 하나SK카드의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8월에도 5만건이 넘는 고객 정보를 유출했지만 가벼운 징계를 받는 데 그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금액은 무려 100억원.
갈수록 지능화된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카드사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금융당국 때문에 애꿎은 고객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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