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소송 휘말려 "일방적 보도, 이젠 안참아"
사기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강성훈이 또 다른 소송에 휘말렸다.

7일 한 연예전문 매체에 따르면 강성훈에게 빌려준 수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최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정모(40·여)씨가 나타났다.

10여 년 전부터 강성훈과 인연을 맺어온 정씨는 지난 2008년부터 강성훈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5년 동안 강성훈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해 파산할 지경"이라며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합당한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또 정씨는 강성훈의 사기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돈을 받고 싶은 마음에 돈을 빌려주고, 또 빌려주다 보니 수억원에 이르게 됐다. 강성훈이 워낙 치밀해서 내가 소송을 진행하게 되면 '나랑 금전관계 있던 사람은 모두 다친다. 누나도 다친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주장에 강성훈 측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혐의가 확실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실명을 거론하면 안되지 않나. 명예훼손죄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상대방의 일방적 이야기를 다뤘을 뿐 혐의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달 23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4차 공판에서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더욱 봉사하고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