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하반기 데뷔 예정인 두 신인그룹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데뷔 전 검증 과정을 거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두 신인그룹의 하반기 데뷔 전략을 보면 성공적인 안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인그룹의 등장으로 인한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증가 규모와 이에 따른 주가 상승률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빅뱅 데뷔 이후 7년 만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이 등장하고, 2NE1 데뷔 이후 4년 만에 걸그룹 등장할 예정이다.

11월경 데뷔가 예상되는 보이그룹의 명칭은 'WINNER'로, 8월 중순부터 A팀과 B팀의 경쟁이 TV를 통해 방송되고 시청자 투표로 승리한 팀이 데뷔한다.

걸그룹의 경우 10월부터 한 명 또는 두 명씩 순차적으로 데뷔하고 대중의 반응을 살펴본 후 내년 상반기에 팀으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두 신인그룹의 성공적인 데뷔를 가정했을 때 5년차가 되는 2017년경에는 두 신인 그룹의 연간 매출액 합은 480억원, 순이익은 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장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20~45배 수준에서 거래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2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더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