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구글 첫 작품 '모토X'
구글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모토X(사진)’를 공개했다. 모토X는 2011년 8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합병한 이후 2년 만에 처음 출시하는 모델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모토 메이커’ 웹사이트에 접속해 단말기 본체와 이어폰 등의 디자인, 색상을 결정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조합은 2000여개다. 한 제조사에서 만든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거의 비슷한 데다 색상도 다섯 가지 이하인 점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제품을 배달받은 뒤 맘에 들지 않으면 14일 내에 반품할 수도 있다.

휴대폰을 두 번 흔들면 잠금화면 해제 없이도 바로 카메라 기능이 실행되는 ‘퀵 캡처’ 기능이나 터치 없이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하드웨어 사양은 삼성전자 갤럭시S4 등 경쟁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4.7인치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