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박승하)은 하루 24시간 언제라도 부정맥(이상 심장박동)으로 심장이 멎은 환자가 병원에 오면 즉각 응급 시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30일 발표했다. 국내 병원에서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기는 고대병원이 처음이다.

심정지 상태의 부정맥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고대병원 응급 부정맥팀이 10분 이내에 체외 인공심장을 설치한다. 체외 인공심장은 치명적 부정맥이 이어지는 동안 온몸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부정맥센터는 3명 이상의 심장내과와 심장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이상의 부정맥 전문간호사와 기사, 코디네이터 등이 한 팀으로 24시간 순환 근무를 하면서 응급 부정맥 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영훈 고대병원 부정맥센터장은 “고대병원 24시간 응급 부정맥팀은 심장마비의 원인인 치명적 부정맥을 없애 심장 박동을 되돌리는 응급처치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