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 "통신만큼 막강한 미디어 KT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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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뿐 아니라 웹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한류 방송 플랫폼을 만들어 수출하겠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류 콘텐츠 종주국인데 이렇다 할 한류 방송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KT미디어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디어 전문 경영인’으로 불린다. 삼성영상사업단 온미디어 CJ미디어 등을 거치며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투자 등 미디어 산업 전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KT가 지난해 3월 그를 영입하자 업계는 깜짝 놀랐다. 통신업체인 KT가 미디어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KT는 그룹 내 미디어 사업을 하나로 묶어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출범하고 김 사장에게 맡겼다.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KT 미디어 사업을 통신과 어깨를 겨루는 하나의 축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는 “KT미디어허브가 주도하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수익을 내고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상장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김 사장은 국내외에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류 방송은 해외 플랫폼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KT뮤직 싸이더스FNH 등 KT그룹 내 콘텐츠 자회사의 다양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 뒤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플랫폼 강화를 위해선 지난주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내놨다. 운영체제(OS)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제한되는 스마트TV와 달리 수많은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방송과 결합해 보여준다.
이에 따라 TV를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한 화면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웹 역사가 TV로 들어와 융합한 것”이라며 “방송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IPTV 서비스가 삼성전자 등 TV제조업체들이 판매하는 스마트TV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스마트TV는 한번 판매하면 끝이지만 스마트IPTV는 가입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등을 분석해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류 콘텐츠 종주국인데 이렇다 할 한류 방송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KT미디어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디어 전문 경영인’으로 불린다. 삼성영상사업단 온미디어 CJ미디어 등을 거치며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투자 등 미디어 산업 전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KT가 지난해 3월 그를 영입하자 업계는 깜짝 놀랐다. 통신업체인 KT가 미디어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KT는 그룹 내 미디어 사업을 하나로 묶어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출범하고 김 사장에게 맡겼다.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KT 미디어 사업을 통신과 어깨를 겨루는 하나의 축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는 “KT미디어허브가 주도하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수익을 내고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상장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김 사장은 국내외에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류 방송은 해외 플랫폼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KT뮤직 싸이더스FNH 등 KT그룹 내 콘텐츠 자회사의 다양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 뒤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플랫폼 강화를 위해선 지난주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내놨다. 운영체제(OS)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제한되는 스마트TV와 달리 수많은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방송과 결합해 보여준다.
이에 따라 TV를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한 화면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웹 역사가 TV로 들어와 융합한 것”이라며 “방송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IPTV 서비스가 삼성전자 등 TV제조업체들이 판매하는 스마트TV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스마트TV는 한번 판매하면 끝이지만 스마트IPTV는 가입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등을 분석해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