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문체부 공무원 14명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는 영상 ‘독(讀)한 사람들-여름편’을 29일 공개했다.

유 장관의 추천도서는 조현 한겨레 종교전문기자의 《그리스 인생 학교》다. 올림포스산, 아토스산, 아기아나수도원, 메테오라 등을 둘러보며 그리스의 역사와 문명, 지식 체계를 탐구한 책이다. 유 장관은 “문명국가의 출발지라는 그리스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그리스 곳곳을 역사와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대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병두 종무관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추천하며 “자유를 꿈꾸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동질감을 느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은영 저작권정책과 서기관은 “문화유산을 통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잘 설명한 책”이라고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소개했다. 민병훈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은 《실크로드의 악마들》에 대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고미술사를 연구하면서 이 분야를 쉽게 설명한 책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 책은 마치 탐험소설처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 공무원 14명의 추천도서 영상은 문체부 유튜브(youtube.com/mcstkorea)와 정부 대표 유튜브(youtube.com/hipolicy)에서 볼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