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개방과 관련, 관람 인원을 하루 150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궁궐 야간개방으로 논란이 제기된 뒤의 후속 조치다.

문화재청은 올 가을 야간개방부터 하루 최대 관람인원 1500명은 인터넷 판매 1000명, 현장 판매 500명으로 각각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야간 개방 관람인원을 제한하지 않았으나 지난 5월 경복궁 개방에서 관람객이 폭증한 데다 일부 관람객이 음주·취식을 하는 등 물의를 빚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간개방 기간도 확대된다. 문화재청은 야간개방 기간을 점차 늘려 오는 10월에는 지금까지 5일간 시행한 야간개방기간을 7일 늘려 총 12일간 개방한다.

또 내년부터는 봄(5월)과 가을(10월)뿐만 아니라 여름(8월)과 겨울(1월)에도 개방, 연간 총 10일의 개방기간을 총 48일로 늘리기로 했다.

그외 관람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관람지도요원, 행정지원인력 등 안전관리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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