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경 건강하게 삽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면서 무좀과 습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가장 흔한 여름철 피부질환인 두 가지는 헷갈리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오늘은 여름철만 되면 기승인 무좀과 습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Q1.문=무좀과 습진은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다. 둘 다 동반되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답=일반적으로 무좀과 습진은 환부가 붉어지고 가렵다. 환부가 갈라지다가 물집이 생기고 지속된다는 점 등 증상도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2003년 8월 18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무좀이라고 생각하고 피부과를 찾은 230명 환자 중 30%는 습진환자"였다고 한다.
Q2.문=일반인이 무좀과 습진을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
답=먼저 무좀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피부 속에 기생-번식하는 피부질환이다. 피부가 짓무르거나 각질이 벗겨지며 땀이 차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다. 가려운 물집이 잡힐 때도 있지만 종종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하얀 가루가 떨어지기도 한다.
Q3.문=습진은 수포가 먼저 연상되는데.
답=습진은 곰팡이 등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은 대부분의 피부염증 질환을 포함한다. 주부습진을 비롯해 화폐상 습진, 유아습진, 손발바닥의 한포진, 건피증 등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도 넓게 보면 습진에 속합니다. 말씀하신 물집 뿐 아니라 가려움증, 홍반,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Q4.문=그러니까 무좀과 습진의 가장 큰 차이는 무좀이 곰팡이라는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이고, 습진은 감염성 피부질환이 아니라는 것.
답=또 무좀은 발에 나타날 경우, 발가락 사이나 발등으로 번지고 습진은 한 부위에 계속 나타나는 차이가 있지만 습진과 무좀이 같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결국 처음 약을 쓰기 전에 균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겠다.
Q5.문=발생부위에도 두 질병이 차이가 있을까.
답=무좀 발생 부위는 광범위하다. 주로 발이나 발톱에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머리와 얼굴, 음낭과 사타구니에도 생긴다.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는 피부 어디든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진은 흔히 알고 계시는 손습진 외에 사타구니습진이 있다.
Q6. 문=원인 다른 두 질환, 치료법도 각각 다를 것 같은데.
답=이들 질환은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치료법을 사용해야 한다.
무좀은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 성분의 연고나 로션을 하루에 두 번씩 발라 치료합니다. 각화증이 심하면 각질용해제를 쓴다.
습진은 초기인 경우에는 그냥 놔두고, 물을 피하는 정도로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조절제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레티노이드 수용체 등 우리 몸 전체에 고루 작용하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Q7. 문=앞서, 무좀과 습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둘을 혼동해서 약을 잘못 쓸 수도 있겠다.
답=피부과에서도 무좀의 원인이 되는 균 검사와 환자의 기존 병력, 생활습관 등을 바탕으로 무좀과 습진을 구별한다. 두 질환은 전문의조차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20%가량에서 오진이 나올 수 있다. 무좀에 스테로이드, 습진에 항진균제를 쓰면 오히려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좀약을 4주간 복용해도 차도가 없다면 무좀이 아닐 수 있고요. 같은 무좀이라도 백선균이 아닌 캔디다균일 경우에는 약물 처방이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두 질환모두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적합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하나, 환자의 개인적 판단이나 민간요법에 의한 치료는 절대 금물이다. 잘못된 방법은 오히려 치료시기를 늦출 뿐 아니라, 쓸데없는 비용을 지출하게 만들기도 한다. 더불어 치료 종료 시점도 전문의의 처방을 따라야 하겠다.
이영주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클라라 전남친"결혼 앞둔 톱스타?"이름 거론 돼`충격`
ㆍ이경애, `간헐적 단식`14kg 감량 "지방 나가는 느낌"
ㆍ서울대생 “97.5%암기법” 알고보니…충격
ㆍ`남성연대` 성재기, `한강 투신`후 결국.. 소방대원 총출동 `충격`
ㆍ삼성전자, 상반기 매출 110조·영업익 18.3조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Q1.문=무좀과 습진은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다. 둘 다 동반되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답=일반적으로 무좀과 습진은 환부가 붉어지고 가렵다. 환부가 갈라지다가 물집이 생기고 지속된다는 점 등 증상도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2003년 8월 18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무좀이라고 생각하고 피부과를 찾은 230명 환자 중 30%는 습진환자"였다고 한다.
Q2.문=일반인이 무좀과 습진을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
답=먼저 무좀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피부 속에 기생-번식하는 피부질환이다. 피부가 짓무르거나 각질이 벗겨지며 땀이 차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다. 가려운 물집이 잡힐 때도 있지만 종종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하얀 가루가 떨어지기도 한다.
Q3.문=습진은 수포가 먼저 연상되는데.
답=습진은 곰팡이 등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은 대부분의 피부염증 질환을 포함한다. 주부습진을 비롯해 화폐상 습진, 유아습진, 손발바닥의 한포진, 건피증 등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도 넓게 보면 습진에 속합니다. 말씀하신 물집 뿐 아니라 가려움증, 홍반,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Q4.문=그러니까 무좀과 습진의 가장 큰 차이는 무좀이 곰팡이라는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이고, 습진은 감염성 피부질환이 아니라는 것.
답=또 무좀은 발에 나타날 경우, 발가락 사이나 발등으로 번지고 습진은 한 부위에 계속 나타나는 차이가 있지만 습진과 무좀이 같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결국 처음 약을 쓰기 전에 균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겠다.
Q5.문=발생부위에도 두 질병이 차이가 있을까.
답=무좀 발생 부위는 광범위하다. 주로 발이나 발톱에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머리와 얼굴, 음낭과 사타구니에도 생긴다.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는 피부 어디든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진은 흔히 알고 계시는 손습진 외에 사타구니습진이 있다.
Q6. 문=원인 다른 두 질환, 치료법도 각각 다를 것 같은데.
답=이들 질환은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치료법을 사용해야 한다.
무좀은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 성분의 연고나 로션을 하루에 두 번씩 발라 치료합니다. 각화증이 심하면 각질용해제를 쓴다.
습진은 초기인 경우에는 그냥 놔두고, 물을 피하는 정도로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조절제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레티노이드 수용체 등 우리 몸 전체에 고루 작용하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Q7. 문=앞서, 무좀과 습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둘을 혼동해서 약을 잘못 쓸 수도 있겠다.
답=피부과에서도 무좀의 원인이 되는 균 검사와 환자의 기존 병력, 생활습관 등을 바탕으로 무좀과 습진을 구별한다. 두 질환은 전문의조차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20%가량에서 오진이 나올 수 있다. 무좀에 스테로이드, 습진에 항진균제를 쓰면 오히려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좀약을 4주간 복용해도 차도가 없다면 무좀이 아닐 수 있고요. 같은 무좀이라도 백선균이 아닌 캔디다균일 경우에는 약물 처방이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두 질환모두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적합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하나, 환자의 개인적 판단이나 민간요법에 의한 치료는 절대 금물이다. 잘못된 방법은 오히려 치료시기를 늦출 뿐 아니라, 쓸데없는 비용을 지출하게 만들기도 한다. 더불어 치료 종료 시점도 전문의의 처방을 따라야 하겠다.
이영주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클라라 전남친"결혼 앞둔 톱스타?"이름 거론 돼`충격`
ㆍ이경애, `간헐적 단식`14kg 감량 "지방 나가는 느낌"
ㆍ서울대생 “97.5%암기법” 알고보니…충격
ㆍ`남성연대` 성재기, `한강 투신`후 결국.. 소방대원 총출동 `충격`
ㆍ삼성전자, 상반기 매출 110조·영업익 18.3조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