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히트 친 '글로리' 클럽 국내 상륙…테일러메이드 新병기 주목
‘드라이버의 명가’ 테일러메이드(대표 심한보)가 ‘프리미엄 골프 클럽’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테일러메이드는 그동안 대중적인 제품으로 골퍼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드라이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급 모델 ‘글로리(Gloire) 리저브 드라이버’는 관련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사자 모양 로고를 한 글로리 드라이버는 일본 프리미엄 골프 클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안착했다. 작은 힘으로도 비거리를 확 늘려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근력이 떨어지는 높은 연령층의 인기를 끌었다. 선수들도 애용한다. 지난해와 올 시즌 상반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드라이버 사용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드라이버의 페이스는 티타늄 소재 대신 가벼운 카본(탄소 강화 섬유)을 사용했다. 내구성이 뛰어난 신소재 우레탄 커버를 장착해 무게를 45% 낮췄다. 여기에 유효타구면을 55% 넓히면서 기존과 동일한 스윙으로도 비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기존의 460㏄ 헤드로 핸디캡 5~20의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유효타구면적이 3900㎟에서 5100㎟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고급스러운 컬러와 디자인도 골퍼들을 사로잡았다.

연철 단조로 만든 ‘글로리 포지드(단조) 아이언’도 동시 출시했다. 연철과 텅스텐 합금 소재로 만들었고 번호별로 무게중심 위치를 다르게 설계해 아이언마다 최적의 비거리와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업체는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사이트(korea.taylormadegolf.com)를 참고하면 된다.

(02)3415-7300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