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8일 오전 11시25분

동아쏘시오그룹(옛 동아제약)이 스페인 제약회사인 ‘인벤트 파르마(Invent Farma)’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삼정KPMG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인벤트 파르마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삼정KPMG 전무로 인수합병(M&A) 및 투자자문을 맡다 지난해 동아제약에 합류한 이동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같은 삼정 출신인 소순종 상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벤트 파르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제약회사로 70개 이상의 국제 특허를 지닌 기술력 있는 원료의약품(API) 개발 및 제조업체다. 직원은 400명 정도다.

IB업계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인벤트 파르마의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규모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약회사의 유럽 M&A 성공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부터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유럽, 남미, 아시아 개발도상국 등의 제약회사 M&A를 적극 추진해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