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목감 지구 A6블록 조감도.
경기 시흥 목감 지구 A6블록 조감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공공분양주택의 신규 공급을 평년(7만가구)보다 대폭(71%) 줄인 2만가구 정도만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졌다. 공공기관이 공급주체여서 분양가도 민간아파트보다 저렴하다.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성남 구리 등 서울 근교 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이 많아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LH는 연내 1만1000여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장기침체 및 민간주택업계와의 갈등을 감안, 공공분양 물량을 예년의 30% 수준으로 감축했다”며 “하지만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신규 공급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서민에게는 좋은 내집 마련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싸고 입지 좋고…LH 공공분양 '눈에 띄네'
LH는 내달 성남시청 인근인 성남여수지구 A2블록에서 총 1171가구(전용 51, 59㎡) 중 51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이 2㎞ 거리에 있고, 인근에는 성남터미널 대형마트 분당차병원 등 생활 인프라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원 세류지구와 시흥 목감지구에서도 내달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수원 세류에서는 2097가구가 쏟아진다. 지하철 1호선 수원역과 세류역이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조남분기점 인근의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소형 아파트 625가구가 공급된다.

9월에 구리갈매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공분양 물량이 나온다. B1블록에서 전체 1075가구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분 778가구를 뺀 297가구가 분양대상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접한 갈매지구는 국도 47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춘선(갈매역과 별내역)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향후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건설, 북부간선도로 확장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지구 북동쪽에는 배드민턴장 등 멀티 스포츠장과 소공원이 조성된다.

지방에서는 혁신도시 물량이 많다. 오는 10월 경남진주혁신도시, 대구신서혁신도시, 제주혁신도시 등에서 공공분양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