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1일 참의원 선거…자민당 압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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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독주' 우려 목소리도
21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민주당의 압승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64~72석,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은 8~12석을 확보해 기존 의석(59석)을 합칠 경우 과반 의석(122석)을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참의원은 총 242석으로 3년마다 절반씩 새로 뽑는다. 산케이신문도 “자민·공명 양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점하는 안정 다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자민당 지지율은 34.5%로 최대 야당인 민주당(9.5%)을 네 배가량 앞섰다.
‘싱거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자민당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2)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과 헌법 개정 움직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해 “아베 정권의 역사감각 부재에 질려 버렸다”며 “‘무라야마 담화를 기본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는데 ‘기본적으로’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위안부 문제도 각기 민족의 자긍심 문제이기 때문에 분명히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64~72석,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은 8~12석을 확보해 기존 의석(59석)을 합칠 경우 과반 의석(122석)을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참의원은 총 242석으로 3년마다 절반씩 새로 뽑는다. 산케이신문도 “자민·공명 양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점하는 안정 다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자민당 지지율은 34.5%로 최대 야당인 민주당(9.5%)을 네 배가량 앞섰다.
‘싱거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자민당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2)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과 헌법 개정 움직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해 “아베 정권의 역사감각 부재에 질려 버렸다”며 “‘무라야마 담화를 기본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는데 ‘기본적으로’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위안부 문제도 각기 민족의 자긍심 문제이기 때문에 분명히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