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대외 정책변수의 혼란이 해소되면서 시장의 회복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영원 연구원은 "전고점을 넘어서 사상최고가를 회복한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차례로 출구전략의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한국시장은 선진시장과 신흥국 시장의 중간 속도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흥국 시장에서 재개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 대만 시장 등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여부, 불안정한 중국 경제상황 등 여타 변수의 부담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지만 정책에 따른 혼란이 진정됨에 따라 시장의 회복기조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초 시장은 출구전략을 둘러싼 여러 의구심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의 회복국면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미 의회 발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성을 한층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중한 기존의 행보를 재확인 했기 때문에 불안이 완화됐다는 것.

이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을 출구전략의 출발로 인식한다면, 연내 출구전략의 시행 가능성이 보다 분명해진 것"이라며 "동시에 자산매입의 중단, 금리의 상승, 중앙은행 자산의 매각 등 이후 일련의 조치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해졌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