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6조5720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36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3100억원)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TV패널 재료비가 절감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세대와 6세대 공장 감가상각 종료로 감가상각비도 전분기 대비 159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효과로 22.6% 뛴 4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고금액은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다"며 "3분기 LCD TV패널 업황이 부진하지만 철저한 재고관리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LCD TV패널 가격하락에도 애플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패널 판매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LG전자향 원가절감형 직하형 발광다이오드(LED) TV 패널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