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5주년' 진에어…"국제선 확대로 비상 준비"
"진에어는 5년 전 항공기 한 대, 주간 24편 운항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항공기 10대, 주간 164편을 운항하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성장했습니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17일 취항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선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에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9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1억원으로 7.2% 성장했다.

항공기 구입 등 투자비용 증가와 엔저 등의 외부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상반기 연속 흑자 기록은 4년째 유지했다.

탑승객 수도 꾸준히 증가, 이달 중 국제선 누적 탑승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에어 측은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진에어의 국제선 누적 탑승객은 약 193만명, 총 누적 탑승객은 800만명을 넘긴 상태다.

진에어는 국제선 확장과 서비스 개선으로 탑승객 증가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인천-나가사키 노선 정기편 취항에 이어 하반기에는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제선 추가 확장에 나선다. 국제선 확장을 위해 오는 9월에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마 대표는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운항회수를 늘리는 동시에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 초 목표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액 3000억, 영업이익 15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에어는 조현민 전무(마케팅본부장)가 총괄한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 전무는 "아시아나항공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고 후 승무원의 유니폼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진에어의 청바지 유니폼은 어떤 상황에서도 활동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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