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17일 G2(미국·중국)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홍순표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보수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2분기 기업 실적 중 업종별 차별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도 잠정실적 발표 후 급락했던 징크스를 벗어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한층 더 낮추는 계기가 됐다며 과도하게 하향조정된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이 추정되는 일부 업종은 최근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 낙폭이 과했던 하드웨어(H/W), 자동차부품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