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안에서 최근 장어 등 물고기가 떼죽음한 원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광동성 다야만 해변을 따라 1km에 이르는 거리에 장어를 비롯한 어류 1만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떼죽음의 원인으로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정유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지목되고 있다. 2009년부터 정유제품을 생산해 온 이 공장이 최근 하루 생산량을 두배 가까이 늘리면서 폐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CNOOC 측은 중국 언론을 통해 어류가 떼죽음한 것은 정유공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면 계절적인 해류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다야만 경제기술개발지구측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장어가 폐사한 것은 낮은 수온과 저산소, 높은 염분 때문이라면서 2002년 이후 매년 7∼9월에 해류가 다야만 서부해안에 유입하면서 저산소증으로 인해 해저생물이 죽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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