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9시간 26분으로 여전히 법정근로시간인 8시간을 초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3일∼9일 직장인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직장인 1천273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조사를 해 얻은 하루 평균 근로시간(10시간 6분)보다 40분 줄어든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직장인(9시간 54분)이 가장 오래 일하고, 20대(8시간 59분)·40대(8시간 57분)·50대 이상(8시간 4분)의 근로시간은 평균에 못 미쳤다.

5년 전에는 40대(10시간 48분)와 50대(10시간 40분) 직장인의 근무시간이 20대(10시간 6분)와 30대(10시간 12분)보다 길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무실 풍속도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과거에는 40∼50대 부장급 관리자를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됐다면 요즘에는 20∼30대 대리·과장급 중간관리자 위주로 일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잡코리아는 내놨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근로시간이 9시간 40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중소·벤처기업(9시간 29분), 공기업(8시간 53분), 외국계 기업(8시간 46분) 등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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