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조원대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극히 저조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중소기업, 블루골드 물시장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처리사업 관련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4.5%로 전체 제조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19.9%)에 한참 못 미쳤다.

저조한 참여율에도 글로벌 물시장은 2018년 6742억달러(약 8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장점을 지닌 파이프·펌프·밸브·여과막 등 장비제조시장은 매년 6.3% 성장해 2018년 1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세계 물시장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수출산업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처리 분야 4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세계 시장 규모 1위인 파이프, 성장률 1위 여과막과 함께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밸프·펌프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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