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패딩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태평양물산 주가가 상승세다. 태평양물산이 취급하는 거위털 가격이 올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14분 현재 태평양물산은 전거래일보다 150원(3.13%) 오른 4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오는 9월부터 출시할 덕다운(오리털)과 구스다운(거위털) 패딩의 가격을 5~10%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북유럽산 고급 다운 물량 감소로 깃털과 솜털 원가가 30%가량 뛰어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웃도어 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시장점유율 80%인 태평양물산의 거위털 가격이 전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2~3분기 거위털 사업부문의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