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中중산층 3대 업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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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 입맛 달라지며 유기농 인기…그리스 올리브유 수입 급증
교육 - 높은 교육열…e러닝 급팽창…美 상장 교육업체 주가 껑충
명품 - 브랜드·매장 수 2배로 늘어…선택폭 넓어지며 경쟁 치열
교육 - 높은 교육열…e러닝 급팽창…美 상장 교육업체 주가 껑충
명품 - 브랜드·매장 수 2배로 늘어…선택폭 넓어지며 경쟁 치열
'원바오()에서 샤오캉(小康)으로.' 등 따뜻하고 배부른 삶을 넘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생활로 변한다는 뜻이다. 중국 중산층은 지난 10년간 해마다 약 1%씩 성장했다. 중국 내 중산층 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23%를 넘어선 약 3억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더 이상 춥고 배고픈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질적 향상과 자신의 가치 실현에 주목한다. 중국의 새로운 소비주체 중산층과 함께 급부상한 3대 업종을 소개한다.
◆웰빙-유기농 식품 인기
중국은 먹거리 불안이 커지면서 유기농 시장이 무섭게 성장했다. 중산층 사이에선 ‘웰빙 먹거리 바람’이 불었다. 이미 전체 농경지의 0.9%(100만㏊)를 유기농 경작지로 쓰고 있다. 한 해 유기 농산물 유통 판매는 379만, 총 134억달러에 달한다.
유기농 산업 정착을 위해 정부도 나섰다. 1년 전부터 유기농 제품 인증 실시규칙을 전면 실행, 모든 유기농 제품에 인증마크와 바코드를 일괄 부착하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그리스를 6년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구원투수로 중국 중산층을 꼽았다. 중국이 지난해 그리스의 4위 수출국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올리브오일, 꿀, 요구르트 등이 주요 품목이다. 그리스의 대중국 올리브오일 수출은 지난 2년 새 160%나 늘었다. 지난해에만 85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전체 해외 수출 규모에 비해 6배 빠른 성장이다. 올리브오일이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라고 WSJ는 전했다.
◆교육-e러닝 급부상
중국 중산층의 높은 교육열로 교육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입시 위주로 운영하는 중국 내 사교육 업체들은 몇 년간 급성장했다. 8대 사교육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15억달러.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온라인 교육 시장이다. 시험에 집착하는 성향이 줄고 자유로운 교육을 선호하는 부모가 늘어나는 것이 온라인 교육 시장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온라인 교육업체 넷이즈와 YY의 주가는 지난해 각각 13.2%, 162.4% 뛰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교육업체인 신동방교육그룹은 3.6%, 수에다교육은 -3.8% 성장에 그쳤다. WSJ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이 차세대 프런티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5년 내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이 전체 사교육 시장의 40%(현재는 1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명품-합리적 소비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지만 중국 중산층의 명품 사랑은 여전하다. 시장조사기관 CLSA에 따르면 중국 내 명품브랜드 매장은 현재 1000개까지 늘었다. 5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 수도 2006년 34개에서 지난해 59개로 크게 늘었다.
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검색량은 8.8%, ‘샤넬’과 ‘구찌’의 검색량도 각각 6.8%, 5.2% 늘었다. 코치, 에르메스, 까르띠에, 아르마니 등 다른 브랜드 검색량도 3~5%가량 늘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명품업체 ‘휴고보스’는 2015년까지 현재 105개의 매장을 175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웰빙-유기농 식품 인기
중국은 먹거리 불안이 커지면서 유기농 시장이 무섭게 성장했다. 중산층 사이에선 ‘웰빙 먹거리 바람’이 불었다. 이미 전체 농경지의 0.9%(100만㏊)를 유기농 경작지로 쓰고 있다. 한 해 유기 농산물 유통 판매는 379만, 총 134억달러에 달한다.
유기농 산업 정착을 위해 정부도 나섰다. 1년 전부터 유기농 제품 인증 실시규칙을 전면 실행, 모든 유기농 제품에 인증마크와 바코드를 일괄 부착하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그리스를 6년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구원투수로 중국 중산층을 꼽았다. 중국이 지난해 그리스의 4위 수출국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올리브오일, 꿀, 요구르트 등이 주요 품목이다. 그리스의 대중국 올리브오일 수출은 지난 2년 새 160%나 늘었다. 지난해에만 85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전체 해외 수출 규모에 비해 6배 빠른 성장이다. 올리브오일이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라고 WSJ는 전했다.
◆교육-e러닝 급부상
중국 중산층의 높은 교육열로 교육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입시 위주로 운영하는 중국 내 사교육 업체들은 몇 년간 급성장했다. 8대 사교육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15억달러.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온라인 교육 시장이다. 시험에 집착하는 성향이 줄고 자유로운 교육을 선호하는 부모가 늘어나는 것이 온라인 교육 시장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온라인 교육업체 넷이즈와 YY의 주가는 지난해 각각 13.2%, 162.4% 뛰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교육업체인 신동방교육그룹은 3.6%, 수에다교육은 -3.8% 성장에 그쳤다. WSJ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이 차세대 프런티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5년 내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이 전체 사교육 시장의 40%(현재는 1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명품-합리적 소비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지만 중국 중산층의 명품 사랑은 여전하다. 시장조사기관 CLSA에 따르면 중국 내 명품브랜드 매장은 현재 1000개까지 늘었다. 5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 수도 2006년 34개에서 지난해 59개로 크게 늘었다.
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검색량은 8.8%, ‘샤넬’과 ‘구찌’의 검색량도 각각 6.8%, 5.2% 늘었다. 코치, 에르메스, 까르띠에, 아르마니 등 다른 브랜드 검색량도 3~5%가량 늘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명품업체 ‘휴고보스’는 2015년까지 현재 105개의 매장을 175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