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강연 후 엔화 강세로 돌아서 … 달러당 100엔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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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강연 이후 100엔 밑으로 떨어졌다.
10일(미국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6% 떨어진 99.67엔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달러당 98.20엔까지 하락해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엔화 가치 상승)
이날 엔화 가치 상승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버냉키 의장이 이날 새벽 강연에서 금융완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며 "이로 인해 달러화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미경제연구소(NEBR)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한 뒤 "금융시장 여건이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출구전략) 정책 변화를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연준의 높은 통화부양 기조가 당분간 필요하다" 며 "인플레이션이 Fed의 정책목표인 2%보다 높거나 낮아지지 않도록 많은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