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키워라"…교육선진국 혁신교육사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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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1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경기도교육청 주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서 각국의 혁신교육 사례와 정책 등이 발표된다.특히 독일 루이스 부르츠너 스케(LBS) 중·고교와 영국 벡슬리 그래머 중·고교 사례가 눈길을 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북돋우는 학교”=헤센주의 LBS 중고교는 교사 60명이 학생 700여명을 가르친다. 의무적인 테마와 콘텐츠 외에 각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목표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학교는 학생을 높은 개인 수준과 사회적 역량을 갖춘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사회에 봉사하며 자연을 보존하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 특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교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독자적인 규칙을 만든 뒤 이를 기초로 교육을 한다. 또 독립적으로 학습하도록 지도하면서 콘텐츠와 학습방법의 결정에 참여시켜 흥미를 끌어낸다.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물학과 화학, 물리학 수업에 많은 시간을 배정하고 저학년은 지역 음악학교와 연계해 키보드와 기타, 드럼에 관한 수업을 진행한다. 고학년이 되면 배드민턴과 등산, 카누, 호신술 등 특별 체육수업을 진행하며 최고 학년이 되면 2주 동안 취업 현장실습을 하기도 한다.
1주일에 이틀은 점심식사 직후 수업을 마치고 등산반, 합창반, 체스반 등을 통해 특별활동을 하며, 학교 각종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학생협의회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 외부 예술단체가 학교를 방문해 연극 공연을 하고 외국 학교와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 및 영국 가정에서 체험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저학년은 애완동물을 일정 기간 키우며 ‘동물도감’을 만들도록 하거나 고학년은 실제 의약품을 나눠주고 효과를 검증할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이 학교의 혁신교육 사례는 사빈느 코흐 교장이 11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위험이 따르더라도 혁신”=런던 교회에 있는 벡슬리 그래머 중·고교는 모든 수준의 학생을 교육하는 종합학교와 달리 수준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하는 무료 ‘그래머 스쿨’ 중 한 곳이다. 경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 학교 학생의 18%는 영어가 제2국어 수준이다. 대학을 졸업한 학부모도 거의 없다.
이 학교는 이런 환경속의 학생들이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라 비싼 수업료를 내고 좋은 학교를 다니는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도록 교육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매년 영국 정부가 발표하는 학교성과 실적표에서 상위권에 들고자 학생들에게 쉬운 과목위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가능하면 어려운 과목위주로 가르치고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는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준이 되도록 공부시키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학교 연중 내내 운동, 연극, 춤, 음악 관련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학생들은 오후 3시 정규수업이 끝나면 그룹별로 대회를 경쟁적으로 준비한다. 지도자가 있지만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주도한다.
학교는 또 교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배움의 가치, 경험을 통한 학생들의 인격형성을 위해 연간 평균 170여 차례 여행을 한다. 30여 차례는 외국여행이다.
이와 함께 스승과 제자 간 상하 관계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영국 내 다른 학교와 달리 이 학교는 위험에 대한 부담 없이 교사와 학생 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한다. 성공적이고 창조적인 교육혁신을 이룬 교사가 빨리 승진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또한 학교의 의사결정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동료 학생을 돕기 위한 ‘동료 멘토 그룹’도 운영한다.
이 학교의 이같은 다양한 혁신교육 사례는 12일 이 학교 스테판 엘픽수석교사가 ‘혁신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서 소개한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학생들의 창의력을 북돋우는 학교”=헤센주의 LBS 중고교는 교사 60명이 학생 700여명을 가르친다. 의무적인 테마와 콘텐츠 외에 각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목표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학교는 학생을 높은 개인 수준과 사회적 역량을 갖춘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사회에 봉사하며 자연을 보존하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 특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교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독자적인 규칙을 만든 뒤 이를 기초로 교육을 한다. 또 독립적으로 학습하도록 지도하면서 콘텐츠와 학습방법의 결정에 참여시켜 흥미를 끌어낸다.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물학과 화학, 물리학 수업에 많은 시간을 배정하고 저학년은 지역 음악학교와 연계해 키보드와 기타, 드럼에 관한 수업을 진행한다. 고학년이 되면 배드민턴과 등산, 카누, 호신술 등 특별 체육수업을 진행하며 최고 학년이 되면 2주 동안 취업 현장실습을 하기도 한다.
1주일에 이틀은 점심식사 직후 수업을 마치고 등산반, 합창반, 체스반 등을 통해 특별활동을 하며, 학교 각종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학생협의회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 외부 예술단체가 학교를 방문해 연극 공연을 하고 외국 학교와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 및 영국 가정에서 체험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저학년은 애완동물을 일정 기간 키우며 ‘동물도감’을 만들도록 하거나 고학년은 실제 의약품을 나눠주고 효과를 검증할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이 학교의 혁신교육 사례는 사빈느 코흐 교장이 11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위험이 따르더라도 혁신”=런던 교회에 있는 벡슬리 그래머 중·고교는 모든 수준의 학생을 교육하는 종합학교와 달리 수준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하는 무료 ‘그래머 스쿨’ 중 한 곳이다. 경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 학교 학생의 18%는 영어가 제2국어 수준이다. 대학을 졸업한 학부모도 거의 없다.
이 학교는 이런 환경속의 학생들이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라 비싼 수업료를 내고 좋은 학교를 다니는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도록 교육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매년 영국 정부가 발표하는 학교성과 실적표에서 상위권에 들고자 학생들에게 쉬운 과목위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가능하면 어려운 과목위주로 가르치고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는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준이 되도록 공부시키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학교 연중 내내 운동, 연극, 춤, 음악 관련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학생들은 오후 3시 정규수업이 끝나면 그룹별로 대회를 경쟁적으로 준비한다. 지도자가 있지만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주도한다.
학교는 또 교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배움의 가치, 경험을 통한 학생들의 인격형성을 위해 연간 평균 170여 차례 여행을 한다. 30여 차례는 외국여행이다.
이와 함께 스승과 제자 간 상하 관계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영국 내 다른 학교와 달리 이 학교는 위험에 대한 부담 없이 교사와 학생 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한다. 성공적이고 창조적인 교육혁신을 이룬 교사가 빨리 승진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또한 학교의 의사결정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동료 학생을 돕기 위한 ‘동료 멘토 그룹’도 운영한다.
이 학교의 이같은 다양한 혁신교육 사례는 12일 이 학교 스테판 엘픽수석교사가 ‘혁신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서 소개한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