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LS산전에 대해 경기방어주로서 매력적이라며 실적은 2분기보다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48억원(전년대비 +3.5%, 전기대비 +18.1%), 462억원(-17.7% , +41.5%)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478억원)를 대체로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9%p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2%p 상승했다. 이는 국내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전력기기 및 자동화기기 부분에서 양호한 판매를 보였기 때문.

하 애널리스트는 본사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21억원(전년대비 +9.5%), 431억원(-16.6%)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점진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13년 2분기 말 기준 LS산전의 수주잔고는 약 1조1000억원(이라크 3000억원 포함)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신규수주는 1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다. LS산전의 수주잔고에서 핵심사업인 전력 및 자동화 시스템 부문이 약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S산전의 주가는 고점대비 7%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는 예상치 대비 다소 부실한 상반기 실적, 경기위축에 따른 송배전망 투자 감소, 신사업(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의 성장 모멘텀 부재 등 때문이라며 전력난으로 인한 점진적인 송배전망 투자 확대, 정부의 SOC 조기 투자 등에 힘입어 하반기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LS산전은 경기방어주로서 경기위축시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던 점 고려 시 매력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