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업계가 무슬림들이 먹는 식품에 꼭 필요한 `할랄인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으로 16억명 무슬림 외에도 더 넓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할랄(Halal)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할랄(Halal)`이란 `허용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이나 공산품을 말합니다.



할랄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공장설비와 위생상태를 비롯해 1차원재료의 원산지까지 무슬림들의 규정에 맞아야 합니다.



<인터뷰> 할랄인증 컨설팅 업체 관계자

"1차 원재료에서 소금을 썼다면 소금을 썼다고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그게 어느국가로 부터 왔는지 명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그만큼 쉬지가 않죠"



워낙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인증까지 1년가까이 걸리고, 비용도 상당히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식품업체들이 할랄인증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무슬림의 숫자는 16억명.



할랄식품 시장규모는 6500억달러로 세계 식품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과업계 가운데 크라운제과가 지난 5월 죠리퐁과 콘칩 등 4개 과자에 대해 싱가포르 인증을 받았고,



대상은 이미 인도네이사 할랄 인증을 받은 마요네즈와 김 외에도 이달중 옥수수유와 당면, 물엿도 인증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김치와 햇반, 김에 1년여에 걸쳐 할랄인증을 획득해 현재 말레이시아 20여개 할인점과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할랄인증에 대해 무슬림 시장을 넘어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민수 CJ제일제당 대리

"할랄인증은 워낙까다롭기 때문에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무슬림 외에도 비 무슬림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할랄제품의 비 무슬림의 소비가 25%를 차지하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풀무원도 `자연은 맛있다`라는 라면으로 가장 까다롭다는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할랄 인증이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한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앞으로 국내 식품업계의 할랄인증 제품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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