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고 미국 어닝시즌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 상승한 292.32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2.1%, 1.9%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2.5%, 1.7% 올랐다.

유로존에서 독일의 5월 수출과 산업생산이 동반 부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한때 시장심리를 악화시켰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5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서 장기간 국채매입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등 부양 기조를 내비치면서 시장 상승에 힘을 실었다. 미국에서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한 몫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