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해 3분기 200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900원은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사고 관련한 기체 손실규모를 약 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고기의 기체보험은 엔진을 포함해 약 1136억원 수준"이라며 "전손처리로 인정될 경우 보상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인 약 200억원 내외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에 일회성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승객, 수화물, 화물과 관련한 보상금액 및 합의금 등은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대부분 충당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나, 계약조건 등에 따라 미시적인 차이는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기 소실로 영업상 차질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지만, 오는 7월 B777, A330-300 등 2대의 신형 여객기 도입이 예정돼 있어 영업상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그 동안 부진했던 단거리 노선의 수요 회복과 화물기 공급조절 등으로 2013년 3분기부터 영업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 감안할 때, 이번 사고로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