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7일 오후 3시21분

웅진식품 인수 후보군이 신세계푸드, 빙그레 등 6개 업체로 압축됐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6곳 중 신세계푸드, 아워홈, 빙그레, 삼립식품·파리크라상 컨소시엄, KTB프라이빗에쿼티·푸드엠파이어 컨소시엄, 한앤컴퍼니 6곳을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해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이들 인수 후보군이 제시한 인수가는 9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식품의 매각지분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47.79%와 윤석금 회장의 두 자녀가 보유한 10.08% 등 총 57.87%다. 웅진식품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1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낼 정도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웅진식품 모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채무변제가 이번 매각의 가장 중요한 이유인 만큼 쇼트리스트 선정에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쇼트리스트에 선정된 6개 업체는 오는 22일부터 약 한 달간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웅진그룹과 삼성증권은 다음달 20일께 본입찰을 진행한다. 이후 9월 초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