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분기 실적시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발표를 코 앞에 두고 대다수 업종의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돼 실적 악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특히 에너지와 금융, 산업재의 조정 폭이 컸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열리는 2분기 어닝시즌.

시장의 기대는 현저히 낮아져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39개사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2조2246억원으로 6월초 추정치에 비해 3.22% 감소했습니다.

이미 5월 한 달동안 소폭 조정을 받은 데 이어 어닝시즌을 코 앞에 두고 감소추세가 더 가파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만 소폭(0.29%) 상승했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가장 조정 폭이 컸던 업종, 에너지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월초 2조2588억원이었으나 현재는 2조872억원으로 7.59% 감소했습니다.

그 뒤로 금융(-5.96%)과 산업재(-5.14%), 소재(-3.71%) 등이 이어졌습니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섰고, 중국의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수출업종은 물론 내수업종까지 전체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나마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을 받쳐줄 것이라 예상했던 IT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 증권사들이 내놓은 IT업종 리포트 중 절반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종목들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결과, IT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추정치보다 3% 가까이 떨어진 12조840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낮아진 만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를 넘어 3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 방향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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