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은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를 인용 선전에서 모유 중개사업을 하고 있는 린쥔 씨를 예로 들어 선전 부유층들의 모유 마시기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유 중개업체의 관리자인 린씨는 해당 사업을 시작한지 6~7년이 지났다. 그는 갓 태어난 영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유을 공급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영양 보충을 위해 유모를 고용해, 모유를 먹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린씨는 "고소득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수술을 막 마친 환자들 사이에서 모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 중 상당수가 날마다 신선한 모유를 공급받기 위해 유모를 집으로 데려간다"며 "유모들은 가격만 맞으면 거의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광둥, 쓰촨, 후난, 장시, 헤이룽장 등 다양한 출신의 유모 자료를 구비하고 있다"며 "고객이 유모를 선택하면 유모의 가슴에서 직접 모유를 먹을 수 있으며 이 방법이 불편하면 유축기를 통해 마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모는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고소득 직종으로 떠올라 평균 최소 8천위안(149만원)에서 최대 1만2천위안(223만6천원)을 받는 고소득 직종으로 떠올랐다.
린쥔은 "최근 모유를 찾는 성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성인에게 모유를 먹이는 유모는 월평균 1만6천위안(298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건강하고 매력적인 유모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칭화대학에서 발표한 '대학생 수입보고'에서 2011년 대학생들의 평균 초봉 2천719위안(48만8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모유 공급으로 어마어마한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모유를 마시고 있다는 한 남자는 “주변에 모유를 마시는게 유행이 됐다"며 "1~2만위안을 주고 유모를 고용하는 것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같이 모유가 인기를 끄는 원인에 대해 "홍콩에서 분유 구매 제한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 유모들의 몸값이 올라가 모유 공급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데다가 중개업체에서 '모유'를 건강식품으로 홍보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같이 성인 모유수유가 인기를 끌면서 경찰과 법조계는 모유수유가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범죄가 일어났을 경우, 명백한 증거확보가 어려워 성범죄 여부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