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87포인트(0.59%) 하락한 1만4014.87로 오전 장을 마쳤다.

밤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서는 등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서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7엔 오른(0.17%) 달러당 100.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비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4.3에서 53.9로 뒷걸음질쳤다거 발표했다. 서비스업 PMI는 기준치인 50을 넘어섰지만 3개월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확장을 반대는 위축을 뜻한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53포인트(1.02%) 하락한 1986.03을, 홍콩 항셍지수는 310.96포인트(1.51%) 떨어진 2만347.69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84.10포인트(1.04%) 내린 7931.76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08% 하락한 1835.02로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