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5월 공장재 수주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밤 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1135.00~1140.5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1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는 4일째 하락해 달러당 100엔 선을 다시 넘어섰다. 2일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전일 대비 달러당 0.95엔 떨어진 100.65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어선 것은 6월3일 이후 1개월 만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매수세 강화 여부가 엔화 약세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원·달러 환율과 관련,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전보다 뚜렷해진 만큼 역외 매수 유입이 변동성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월초 꾸준한 네고 물량 유입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예상범위로 1135.00~1143.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