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반기 국내주식시장은 외국인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연기금이 주식투자 확대를 선언하면서 외국인 주도의 천수답 장세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은 상반기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0조원 넘게 국내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4조4천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연초 2031로 출발할 종합주가지수는 7% 가까이 급락하면서 19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일방적인 외국인의 판정승입니다.



하지만 연기금이 주식비중 확대를 선언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주도의 천수답 장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2018년까지 주식투자비중을 전체자산의 30%까지 확대하고 목표수익률은 6.1%로 설정했습니다.



채권비중을 줄이고 주식투자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100조원 남짓한 국내외 주식투자금액은 향후 5년래 200조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연기금의 3월말 기준 주식평가금액은 75조6천억원.



올해 연기금의 주식 목표 금액이 86조1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만 8조6000억원의 매수 실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연기금 투자를 제한해온 지분율 변경 공시의무, 이른바 10%룰까지 완화된다면 연기금의 매수 강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인터뷰]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외국인 매도, 뱅가드 끝났으니까 국민연금이 밑에 버퍼(완충) 역할을 계속해왔잖아요. 올라가면 안사고 떨어질 때 많이 사는 게 국민연금이 행태니까"



적립금 규모 400조원을 넘어 세계3대 연기금으로 우뚝선 국민연금.



국민연금이 주식비중 확대로 침체된 국내증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외국인에게 뺏긴 경제주권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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