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1일 문을 연다. 유가증권시장(1983년)과 코스닥시장(199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하는 코넥스에는 성장성은 크지만 기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창업 초기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주식이 거래된다.

한국거래소는 1일 코넥스 개장식을 열고 오전 9시부터 주권 매매거래를 시작한다.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은 총 21개사다. 매매방식은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매매체결 가능성이 가장 큰 단일가격으로 매매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 방식’을 채택했다. 100주 단위로 매매한다.

상장기업이 창업 초반의 중소기업이고 공시의무가 완화된 점 등을 감안해 투자자는 벤처캐피털과 기관투자가, 3억원 이상 예탁한 개인으로 제한했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앞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하는 코넥스 상장주식투자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기업별로 1개의 증권사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맺어 증권사가 사실상의 후원인 역할을 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코넥스 개장을 맞아 ‘한경-코넥스 CEO 클럽’을 발족, 자본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최고경영자들에게 지상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주는 등 코넥스와 강소 기업의 성장 발전을 돕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