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이 국내 최대규모로 거듭난다.
롯데백화점 부산점은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 증축공사를 끝내고 오는 28일 오전 11시 재개장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2008년 12월 부산, 경남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오픈한 롯데 김해 아울렛은 연면적 1만8814㎡를 증축해 총 4만5700㎡ 규모를 갖췄다. 국내 최대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라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설 증축과 함께 브랜드도 크게 늘어난다. 158개 브랜드에 147개 브랜드를 추가해 총 305개 브랜드로 국내 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울렛 매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것. 주차시설도 2100대에서 5300여대로 늘어난다. 아울렛과 연계된 복합문화공간도 확장된다. 최첨단 멀티스스템 영화관 6개관과 옥상공원, 미니동물원, 키즈테마파크,30여개의 테라스 카페 등도 들어선다.

롯데 김해 아울렛은 매출성장이 높다.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을 기록, 2011년(2200억원)보다 13.6%나 늘었다. 30~40대 남성고객 비중이 다른 매장보다 높으면서 버버리와 코치 등 해외 유명 패선과 잡화가 신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가 이처럼 대규모 확장에 나선 것은 유통불황기에도 불구하고 김해지역의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김해는 내외동과 장유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데다 공단이 게속 개발되면서 해마다 인구가 2~3%씩 늘어 지역의 고급고객을 끌어들여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해인구는 2007년 47만5093명에서 지난 5월 51만5014명을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김해시는 내다보고 있다. 창원의 베드타운 역할도 하는데다 울산지역 고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한길모 롯데아울렛 김해점장은 “매장을 확대해 판매에 들어가면 가족이 함께 쇼핑할 수 있는 부산 경남 인근 최고의 쇼핑장소가 될 것”이라며 “유명브랜드도 대거 입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